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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09:04 김도현 기자

尹 탄핵 선고 앞두고...野, 인용 기대하며 "오늘은 봄이 오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두고 야권 의원들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기대·촉구하는 메시지를 속속 내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SNS에 "곧 역사의 운명을 가르는 탄핵 선고가 내려진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라는 것은 바로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헌재가 민주공화국 수호의 책무를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 국민과 함께 의연하게 헌재의 파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민주당 재선의원들과 매일 아침 해오던 광화문 피케팅을 오늘(4일) 마무리했다"며 "오늘은 진보당·민주노총 등 단체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피켓을 하나씩 들고 광장을 가득 채웠다"고 썼다. 고 의원은 "'헌법이 다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다'는 마음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은 파면된다"고 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오늘은 봄이 오길"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재했으며, 이해식 의원은 "운명의 날이다. 다시는 이런 '헌정 재난'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은 파면한다'는 주문이 낭독되리라 확신한다"며 "파면 이후 우리는 더 탄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썼다. 이해민 혁신당 의원은 "국민 승리의 아침이 밝았다. 헌법재판관들은 헌법에서 규정한 대로만 하시면 된다"며 "논리적으로 8:0 말고 뭐가 나올 수 있나"라고 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린다.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으로 인용을 결정할 수 있다. 헌재가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윤 대통령은 곧바로 파면되고 헌법 제68조에 따라 60일 내 차기 대선이 치러진다. 기각 또는 각하 땐 윤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해 국정을 이끌게 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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