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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08:32 송정현 기자

"CJ대한통운, 일시적 부진…쿠팡에서 시장 관심 넘어올 것"- 한투

한국투자증권이 예측한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감소한 93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늘어난 2조9590억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내수 소비 경기 둔화로 택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택배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37% 줄어든 336억원, 같은 기간 물류 부문은 5% 늘어난 432억원, 해외 사업 부문은 18% 늘어난 137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택배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운임 인상은 2분기로 미뤄졌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물류 부문과 해외 부문 사업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부터 택배 판가(판매가격) 인상이 시작됐다"며 "운임은 6개 분기 만에 반등하며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유통업체들과 협력도 주목할 요소다. 그는 "CJ대한통운이 신세계 그룹과 협력하며 택배는 물론 운반 시 온도에 민감한 신선물류 등 고부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내수 불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마트와 NAVER 주가 흐름이 양호한 것을 고려할때 반쿠팡세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투자심리에 가장 중요한 택배 사업은 그동안 쿠팡에 빼앗겼던 잠재 수요들을 되찾아올 전망"이라며 "정세 불안이 해소되면 이커머스 회복 기대감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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