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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08:32 박수현 기자

LG생활건강, 1Q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 "중립" 의견-한투

4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1조 699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247억원(-17.5%)을 기록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9% 하회할 전망"이라며 "뷰티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된 401억원(전 분기 대비 +264.1%, -36.5%)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매출에 대해 "지난해 1분기의 높은 기저와 함께 부진한 면세 업황으로 면세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할 것"이라며 "비우호적 날씨 환경과 내수부진 등으로 국내 유통 채널의 매출 흐름도 부진했다. 음료(전년 동기 대비 -7.7%)와 생활용품(+2.1%) 모두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23년부터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뷰티 전체 매출에서 북미 비중이 낮고 중국향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다"라며 "회사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미주 중심 해외사업 가속화를 강조해, 올해보다 북미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 화장품 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해야 고가 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해외사업 리밸런싱 노력은 긍정적이나, 작년 대비 미국 화장품 산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해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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