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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3일 22:12 변휘 기자

미국 상무장관 "관세 깎으려면 美제품 더 수입해…보복은 바보짓"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각국의 상호관세 인하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제품의 더 많은 수입을 허용하기 위해 규칙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전 세계 모든 주요 무역 파트너와 논의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 달 이상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핵심은 그들이 우리 농산물을 가져갈 것인가, 그들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답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제품은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더 잘 팔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호관세 발표 후 대부분 국가가 무역 정책을 실제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각국이 "보복 조처를 한다 해도 그 나라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EU(유럽연합) 일부 국가들이 20%의 부가가치세를 이용해 자국 업체를 돕는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비관세 무역 장벽은 없애야 할 괴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두 차례에 걸쳐 부과한 20% 관세에 전날 발표된 34%의 상호관세가 더해진다고 확인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펜타닐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말하면 기존 20%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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