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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3일 13:33 차현아 기자

김경수 "모든 국민이 뭉쳐 계엄으로 찢긴 대한민국 다시 세워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제주 4.3 제77주년을 맞아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 극우를 제외한 모든 국민이 하나로 뭉쳐 계엄으로 찢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3일 SNS(소셜미디어)에 "헌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제주 4.3 제77주년을 맞는다"며 "국가 권력이 극우와 손잡을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극우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다. 무섭게 보수를 잠식하고 있다"며 "폭력으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4.3은 분단과 분열이 빚어낸 고통이자 비극이다.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며 "헌재가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면, 극우를 제외한 모든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계엄으로 찢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 다시 온전한 나라, 정상적인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의견이 다르면 배제하고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그것을 부정하는 반민주주의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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