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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3일 11:15 김창현 기자

역시 믿을맨은 "금"…상호관세 부과 속 최고가 경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안을 발표하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20달러(0.64%) 오른 온스당 3166.20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안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수단인 금으로 피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20% 수준의 상호관세안을 전망했으나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한국 25% 등으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금, 구리 등이 상호관세 부과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신고가를 연일 경신 중"이라며 "연초 이후 확인되고 있는 미국 지표 둔화로 하반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도 있는만큼 하반기 금 가격 추가 상승을 전망해 연내 온스당 3300달러까지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덕택에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2444.09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2475.59까지 회복했다. 669.97로 장을 시작했던 코스닥도 683.09선까지 회복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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