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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3일 11:05 오상헌 기자

장인홍 구로구청장, 취임식 없이 3일 공식 업무 시작

지난 2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3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인수위원회 구성 등 별도의 취임 준비와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 장 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맞고 악수로 인사했다.

장 구청장은 이후 집무실에서 부구청장과 함께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구청 국장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아울러 구로구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정대근 의장을 비롯한 구의회 의장단과 20여 분가량 인사를 나눴다. 취임식은 기념행사 없이 오전 10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2분기 직원 정례조례로 대신했다.

장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로구의 대전환을 위한 청사진과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특히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새 단장(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의 교통 혁신을 약속했다. 재개발·재건축 민관 협력 추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의 구상도 공개했다.

장 구청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력한 의지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주민을 만나 소통을 통해 주민과 행정 간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구청장은 구청장 집무실에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을 1호로 결재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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