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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2일 13:44 송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5곳 중 2곳 이상 적자…경기 한파 여전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코스닥 상장사 5곳 중 2곳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203사곳의 합산 연결 매출액은 273조3467억원으로 전년 (261조6263억원) 대비 4.4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6403억원을 기록하며 2.71% 줄었다. 순이익은 3조4817으로 13.4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3%, 순이익률은 1.27%로 각각 0.26%포인트 미끄러졌다. 부채비율은 104.93%로 전년 대비 0.33%포인트 낮아져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1203곳 중 692곳(57.52%)이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고, 511곳(42.48%)은 적자를 냈다. 기업 5곳 중 2곳 이상이 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흑자를 실현한 692곳 중 128곳은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나머지 564곳의 경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511곳 중 158곳은 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고, 353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 기준 운송·창고와 IT서비스 업종이 전년 대비 각각 16.14%, 14.53% 증가했다. 건설업종은 11.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유통(57.49%), 출판·매체복제(31.32%), 농업·임업 및 어업(24.13%), 기계·장비(20.86%) 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순이익 기준 유통 업종이 136.26%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과 제약은 각각 88.86%, 97.15%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이 흑자전환한 반면 일반서비스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수익성이 미편입기업 보다 우수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17.81% 증가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9%로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2.39%보다 4.1%포인트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0.80%포인트)됐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6%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은 6.4%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88%로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3.11%보다 3.77%포인트 높았다. 모든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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