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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8일 18:07 김도윤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난해 매출액 6946억원…"글로벌 경쟁력 강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미국 진단 자회사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 등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적 비용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외 진단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권역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로 혈당 진단 제품,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매독 동시 진단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 등 호흡기 질병 제품, 말라리아 진단키트 등 매개 감염 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특히 미국 법인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와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대폭 증가하며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법인은 HIV 및 C형 간염 진단키트 정부 입찰 수주, 코로나19와 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영업 흑자를 낸 데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90% 늘었다. 또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 파나마 법인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인도 법인은 당화혈색소(HbA1c) 및 말라리아 진단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면역진단 스탠다드 큐(STANDARD Q)와 형광면역진단 스탠다드 에프(STANDARD F), 분자진단 스탠다드 엠(STANDARD M), 만성질환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강점인 진단 토탈 플랫폼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S)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 나아가 지난 2월 준공한 인도 신공장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2.9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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