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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8일 10:32 방윤영 기자

금감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 중…인력 최대한 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신속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제2차 전체회의에서 "삼부토건 사건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즉시 중요 사건으로 판단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했다"며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거래소 통보 내용뿐만 아니라 국회·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도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원장은 "특정한 사실 또는 제기된 의혹만으로 불공정거래가 자동으로 성립된다고 보기 어렵고 실제 혐의를 밝히기 위해서는 자금 추적 등을 통한 거래 연관성 확인 등 광범위한 주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의 난이도에 따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해 제기된 의혹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법규·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조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가족들, 최대주주, 관련 법인 등 10여개 계좌에서 2023년5월 이후 수백억원 어치의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최근 이들이 100억원대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원대 이상의 이익실현이 있었다"며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어서 현재 광범위한 자금 확인, 계좌 간 연계성 등을 분석 중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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