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3월 18일 05:35 정혜인 기자

"생일 정상회담" 성사되나…트럼프 "시진핑, 머지않은 미래에 美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으로 불리는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6월 '생일 정상회담'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만약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된다.

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생일이 있는 6월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1946년 6월 14일, 시 주석의 생일은 1953년 6월 15일이다. WSJ은 "무역 긴장으로 양국 기업과 시장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생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측이 상호관계에 약간의 호의를 불어넣으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직접 접촉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1월20일)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통화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2기 출범 이후 통화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전 통화에서 양국 무역 관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가능성, 펜타닐 밀매 단속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앞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상이 초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이 협상에 임하는 방식부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한 뒤 정상 간 담판을 짓는 방식을 선호하며 중국이 요구사항부터 충족하길 원하지만, 시 주석이 직접 협상에 나서기 전 사전 합의를 구축하려는 중국은 아직 미국과 제대로 된 소통 채널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