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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7일 10:14 송정현 기자

쏘카, 마진콜 대비용 공개매수 의혹에…장중 8%대 급락

이재웅 쏘카 전 대표 측의 공개매수로 주가가 급등했던 쏘카가 8%대 급락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공개매수 발표 전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쏘카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70원(8.78%)내린 1만5280원에 거래 중이다. 1만6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중 1만50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14일 이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업체 에스오큐알아이는 내달 2일까지 쏘카 보통주 17만1천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했다. 같은날 쏘카 주가는 17.87% 급등한 1만67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말동안 에스오큐알아이가 공개매수에 나서기 전 푸른저축은행에서 쏘카 주식 80만9171주를 담보로 25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에스오큐알아이는 제주은행과 푸른저축은행, IBK캐피탈에 35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쏘카 주가가 1만2000~1만4000원대로 떨어지면 담보가치가 떨어져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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