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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7일 09:31 김건우 기자

센서뷰, "AI 공룡" 엔비디아에 계측 케이블 공급 "고난도 데이터센터 확대 수혜"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센서뷰가 공급하는 케이블은 67GHz까지 대응 가능한 첨단 고주파 케이블로,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플래그십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고속 데이터센터용 인터커넥트 솔루션의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67GHz 계측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며 "하나의 테스트 셋업에서 다수의 제품을 동시에 측정하는 고난도 테스트 환경에서는 안정적인 고주파 특성을 가진 케이블이 필수적인 만큼, 센서뷰의 제품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센서뷰가 공급하는 케이블 조립체는 이스라엘 소재의 엔비디아 연구소로 납품된다. 엔비디아는 2020년부터 이스라엘 연구소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크게 확대해왔다.

이스라엘은 엔비디아의 AI 사업의 전략적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 7개의 R&D(연구개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이스라엘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중 하나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엔비디아 성장의 중요한 축이다. 2024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1151억8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의 글로벌 확산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뷰 김병남 대표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최첨단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공급 업체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및 고속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센서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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