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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4일 07:28 뉴욕=심재현 특파원

"트럼프 관세" 반대론 높아지자…"연봉 2.2억 이하 세금 면제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세 수입과 정부 지출이 같아지는 '균형 예산'을 달성하면 연소득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 미만의 납세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각료의 발언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야심 찬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세로 확보한 재원과 연방 공무원 해고로 절감한 재정이 중산층 이하 국민들에게 결국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6∼9일 미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3%p)에 따르면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관세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운용 전반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도 56%로 지지한다는 응답(44%)보다 많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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