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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2일 16:45 김소영 기자

절박한 영양군 "미얀마 난민 수용"…인구 감소 "최악의 상황"

12일 뉴스1에 따르면 영양군은 인구 대책 일환으로 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미얀마 난민 40여 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섬 지자체(울릉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지난달 기준 영양군 인구는 1만5271명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매년 신생아는 25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300명에 이르면서 올해 안에 1만5000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구소멸에 대비한 다양한 인구 증가 대책의 일환으로 유엔에서 보호하는 미얀마 난민 10가구 40여 명을 영양에 정착시키기 위해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미얀마 난민 정착 사업은 계획단계가 아니라 실행단계"라면서 "정착지가 조성되면 올해 안에라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난민 주거지는 폐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난민 유치 등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일이든 강구하고 실행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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