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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2일 13:22 채태병 기자

노래방 여직원 죽이고 팔찌, 반지, 카드까지 탈탈…하루 만에 긴급 체포

모르는 사이인 노래방 여성 종업원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뒤 소지품까지 훔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살인, 절도, 사체유기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7시쯤 경기 부천시 한 노래방에서 여성 종업원 50대 B씨를 살해하고, 인천 서구의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B씨의 팔찌 1개와 반지 2개, 신용카드 1장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훔친 카드를 9번 사용해 약 126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다음날 밤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였다. A씨는 "노래방엔 단둘이 있었고, 술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B씨 부검을 진행한 뒤 "목 부위(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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