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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2일 10:34 세종=정현수 기자

최상목 "기술력이 국력…특별연장근로 인가기간 6개월로 확대"

최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업들이 필요시 근로시간을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특별연장근로 인가기간은 1회당 최대 3개월이다. 이를 1회당 최대 6개월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별연장근로의 1회당 인가기간을 확대하면서 건강검진 의무화 등 건강권 보호조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반도체 산업의 치열한 기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선 핵심 인력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근로시간 특례 규정이 반도체특별법에 포함돼야 하지만 여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2026년 국가연구개발 핵심 투자방향'과 'AI(인공지능)+S&T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정부 R&D(연구개발) 30조원 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연구개발의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와 반도체, 차세대통신,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성과가 우리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R&D 과제와 사업화 간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AI를 활용해 정부 R&D 사업도 혁신하겠다"며 "신약, 신소재 등 8대 고난도 연구분야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재난·범죄예방을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도 AI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된 '2025년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건설·도소매업 취업자가 지속 감소하는 등 내수회복 지연에 따른 고용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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