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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2일 10:04 박수현 기자


트럼프가 유럽 흔들자…현대로템,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 경신



현대로템 첫 폴란드 K2 전차가 지난해 3월 12일(현지시간)부터 20일에 걸쳐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도착해 하역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유럽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주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오전 10시6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8600원(9.33%) 오른 10만800원을 나타낸다. 이날 주가는 10만12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강세는 유럽의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주 증가 기대감의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유럽 등에서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럽은 더 이상 미국의 보호에 의존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유럽의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유럽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촉구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을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각자도생의 시대' 수혜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면서 비유럽 지역 경쟁 강도 완화와 유럽 지역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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