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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3일 17:51 양성희 기자

내일 개강인데 둘로 갈라진 캠퍼스...난입한 외부인 고성·욕설로 얼룩

개강을 하루 앞둔 3일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외부인들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맞불 집회가 열려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을 빚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정문 앞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갈라섰다.

재학생보다는 유튜버 등 외부인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전부터 고성을 주고받았다. 반대 입장 쪽에서 기자회견문을 읽을 때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탄핵 찬성 측에선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등 구호를 외쳤다. 반대 측에선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며 맞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동아대 앞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 곳에서도 반대편을 향한 고성과 욕설, 야유가 이어졌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확성기로 고성을 지르며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 소재 충북대 등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됐다. 찬성 측 학생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 측에선 "내란을 일으키고도 처벌받지 않으려는 대통령과 동조자들의 발악"이라며 "역사 찌꺼기를 처단하고 정상화한 나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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