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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5일 17:24 이찬종 기자

티맵모빌리티 지난해 매출 3000억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수준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3226억원으로 전년대비 355억원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주력인 데이터·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20.5% 성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하고 고성장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며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완성차용 차량에 탑재되는 'TMAP 오토'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운전 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매출은 54.6% 증가하는 등 데이터·솔루션 영역 전반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B2B(기업간 거래) 데이터 공급의 경우 물류 및 배송 업계는 물론 정유사, IT, 가전 회사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업 계약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API 사용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대리운전, 주차, 공항버스 등 기타 플랫폼 영역도 8%대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TMAP 플랫폼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0만명을 돌파했다. 안정적인 트래픽 증가세와 맞물려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사용자 1600만명을 넘어섰고, TMAP 특약 보험 가입자 수도 408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사업적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1%p 상승하는 등 손익 개선을 위한 구조적 건실함을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0억원 감소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 및 B2B 솔루션 중심 사업의 성장을 통해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다음 달 26일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종료한다. 티맵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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