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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4일 14:34 박효주 기자

CIA 근무 "캡틴아메리카 복장" 남성…"미국인 아냐, 육군병장 제대"

2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씨는) 남대문경찰서 민원실에 난입해 출입문 부순 것과 중국대사관 진입 시도와 관련해 지난 22일 구속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해 체포됐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안씨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인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씨는) 현재 미국 국적이 아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은 확인됐다"며 "본인 진술 외에 가족 진술까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안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잠입 요원이었다며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보도 취재원이 자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스카이데일리 허위 보도에 관해 참고인 신분으로도 안씨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과 해당 기자를 모두 조사했다"며 "본인(안씨)이 이 기사 취재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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