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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4일 11:24 정경훈 기자

與의원이 홍준표 뒷조사? 洪 ""공천 보은" 이적행위…대구시정은 깨끗"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여당 의원이 자신에 대해 뒷조사를 한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동조하면서 이적행위를 일삼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4일 SNS(소셜미디어)에 "급기야 이제 총구를 나한테로 돌렸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엉겁결에 공천받아 거저 국회의원이 됐어도 공천 보은 한답시고 보좌관을 시켜 내 비리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한 것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같은 당에 소속돼 있으면서 대야 투쟁은 할 생각은 없고"라고 했다.

이어 "시절이 하수상하니 별놈을 다 보겠네"라며 "아무리 조사해봐라. 대구시정은 명경지수처럼 깨끗하다"고 적었다.

홍 시장이 거론한 "민주당의 주장"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홍 시장이 연관이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 중 1명으로 홍 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홍 시장은 최근 SNS에 "명태균 사기꾼 일당이 떠드는 허무맹랑한 소리에는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며 "다만 형사고소는 계속할 것이다. 나는 명태균 사기꾼에게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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