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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4일 11:24 김지은 기자

與 "연금개혁, 자동조정장치 포함 소득대체율 43%까지 합의 가능"

국민의힘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포함해 소득대체율(받는 돈) 43%까지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기자들과의 만나 "민주당은 지난 4자 여야정협의회체에서 끝까지 44%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당초 40% 선까지는 내려야지 연금의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전혀 협상이 안되니까 42%까지 말했는데 민주당은 44%를 말했고 소득대체율 43%에 자동조정장치를 넣자는 주장도 민주당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는 모수개혁 중 보험료율(내는 돈)을 현행 9%에서 13%까지 인상하는 안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얼마나 조정할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봤지만 여당은 40~42% 수준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합의를 통한 국민연금 개혁을 강조했다.

윤 여연원장은 "2028년까지 40%로 소득대체율을 줄이겠다고 결정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 때"라며 "소득대체율을 다시 거꾸로 올리겠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 합의를 뒤집는 것이다. 우리 청년들한테 도저히 얼굴을 들 낯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연금개혁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에 읍소하고 싶다"며 "청년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다시 44%로 올리는 안을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느냐. 정부·여당이 낸 42%, 민주당이 낸 44%에서 어떻게 합의할지 청년 입장에서 생각하고 토론하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최종변론과 관련해 "당과 조율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최후 변론 관련해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변론에 대해서 저희당과 조율하고 그런 것은 없었고 대통령과 대통령 변호인단이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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