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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1일 18:36 정경훈 기자

안철수 "공정성에 민감한 청년 이해하려 노력해야 세대통합 가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기성세대가 공정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을 같은 눈높이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세대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안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KBIZ 차세대 CEO(최고경영자)스쿨'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20·30세대의 미래를 위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강연을 통해 청년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삶의 고난을 극복하고 이룬 안랩의 성공 신화에 관해 설명했으며,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도 경청했다. 안 의원은 의대를 졸업한 뒤 1988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백신을 개발했다. 1995년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을 설립했다.

안 의원은 "되돌아보면 제 직업은 의사·IT(정보기술) 전문가·경영인·대학교수·정치인으로 다양했지만 신기하게도 저의 정체성은 늘 같았다"며 "의대를 다니며 형성된 '봉사'와 '문제 해결사'라는 정체성, 이 두 가지"라고 했다.

이어 "안랩의 성공 신화도 봉사와 문제 해결사로 귀결되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며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년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노력하다 보면 고유한 정체성이 생긴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힘들고 나중에 도움이 안 되는 경험 같아도 결국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 미래의 내가 된다"며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인생이란 '점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The Dots)'"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간을 내 인생의 멋진 점으로 남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새 과거의 어떤 점과 연결되며 근사한 점묘화가 완성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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