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2월 19일 18:25 정경훈 기자

개혁연구원, "사기·업무방해" 허은아 고발…許 "이준석, 토론하자"

구혁모 개혁연구원 부원장이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 대표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개혁신당의 부설 연구기관인 개혁연구원의 법인인감 등을 무단으로 변경해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허 전 대표 측은 "고발 건에 대해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 부원장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허은아씨를 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행사,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부원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구 부원장은 "허씨는 지난 1월25일 자로 대표 직에서 파면됐다. 개혁연구원의 정관에 따라 이사장직에서도 면직됐다"며 "그런데도 자신의 명의로 법인 등기부상의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음을 빌미로 법인인감(인장)과 법인인감카드를 무단으로 변경하고 이를 편취해 개혁연구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

구 부원장은 "개혁연구원의 대표자 변경의 경우 정당과 달리 우선적으로 등기소에서 대표자 변경 등기를 완료해야 한다"며 "이 절차에 꼭 필요한 법인인감과 인감카드를 들고 방문했다. 그러나 제가 보관하고 있던 인감과 카드가 이미 변경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등기소 직원에게 이유를 물으니 허은아씨가 약 일주일 전 등기소를 직접 방문해 인감을 변경하고 인감카드를 새로 발급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떤 사유로 이런 절차가 가능했을까. 인감을 도난당했다고 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자격이 안 되는 자가 등기소 직원을 속이고 절차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법인을 사유화하려는 목적으로 불법적인 방식까지 동원해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했다.

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고발 건 자체에 대해서는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이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허 대표와 토론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이 의원에 대해 "젠더 이슈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대선 후보라는)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다.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했다.

허 대표는 SNS에 검찰이 이 의원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는 기사도 거론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 허 대표 측은 이 의원이 당 산하 혁신연구원장일 때 공개 입찰 규정을 어기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정치 컨설턴트에게 5500만원 상당의 연구 용역을 맡겼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해 "허 대표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허위의 사실에 근거한 무분별한 문제 제기에 대해 추후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