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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9일 07:48 김창현 기자

현대차, 인도 IPO 자금 자사주 매입 완료…단기 불확실성↑-키움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도법인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며 "공시를 통해 제시됐던 취득예상기간은 지난해 11월28일부터 오는 2월27일까지였지만 자사주 매입을 조기에 마쳤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자사주 매입 속도가 빨라진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를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량을 확대한 것을 추측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기간 별도 자사주 매입이 없었던 기아와 대비해 성공적으로 주가 하락세를 면할 수 있었다"며 "다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조기 종료된 지금도 여전히 미국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으므로 향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당락 또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인데 만약 자사주 매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배당락을 일정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완화장치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만약 2025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2월 중 시작되면 변동성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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