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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2일 17:33 오진영 기자

유인촌 장관, "로잔 우승" 박윤재에 축전…"한국 발레의 위상 알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12일 세계적 발레 대회인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자 박윤재(16·서울예고)에게 축전을 보냈다.

유 장관은 축전에서 "박윤재 님이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은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우승이자 최우수 젊은 인재상이라는 성취는 많은 예술인들에게 큰 영감을 안겨주었으며, 대한민국 발레의 저력과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린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별처럼 반짝이는 행보를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윤재는 지난 8일 한국인 남자 무용수(발레리노) 최초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발레 콩쿠르 결승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 박윤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발레를 배웠으며, 올해 대회에서는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현대 발레 '레인'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발레 대회다. 15~18세 학생들만이 참여할 수 있고, 입상자들은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무용수들의 '기회의 무대'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 무용수(발레리나) 중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장이 1985년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으며, 2002년에는 최유희, 2005년에는 김유진, 2007년에는 박세은 발레리나가 우승했다. 이후 우승이 없다가 올해 박윤재가 18년 만에 1위를 거머쥐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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