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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2일 15:28 김건우 기자

센서뷰, 방산 글로벌 매출 본격화 "지상레이더 커넥터 만든다…추가 수주 기대"

센서뷰는 글로벌 방산업체의 레이다 부문 신호처리 장치 업체인 서림테크놀로지와 10억3200만원 규모의 지상레이더 장치용 특수복합커넥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23년 매출액 대비 12.19% 규모로, 계약 기간은 전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공급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 건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해외 수출용 무기 체계에 탑재될 양산 초기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무기 체계의 수출 대상국이 확대될 예정인 만큼, 이번 수주가 향후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서뷰가 개발·양산하는 이 특수 커넥터는 지대공 미사일과 지대공 방호 체계 등 주요 무기 시스템의 전자·전기 신호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과거에는 해외 업체가 독점 공급하던 제품으로, 높은 가격과 긴 납기로 인해 방산 업계에서는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센서뷰는 이에 대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최적의 대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고, 업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방호 체계를 넘어 감시·조준 체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김병남 대표는 "이번과 같은 주요 부품의 국산화 성공 사례를 통해 추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핵심 부품 국산화 사업의 모범 사례 업체로 도약하여 국방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센서뷰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방산 부품 국산화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상레이더뿐만 아니라 함정, 전투기, 장갑차 등 다양한 무기 체계로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해외 방산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분야에서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단순한 원가 절감 차원을 넘어, 공급망 안정성과 무기 체계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센서뷰의 이번 성과가 향후 방산 부품 국산화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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