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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7일 14:39 안재용|박상곤 기자|기자

국민의힘도 "딥시크 차단령"…與 "국회도 접속 차단해야"

국민의힘이 중국의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사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국회 차원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7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딥시크는 우리 당 차원으로는 오늘 자로 (접속을) 막는 걸로 조치가 됐다"며 "(국회 차원에서는) 아직 답변 없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딥시크의 무분별한 정보수집 가능성 때문에 정부에서 접속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국회에서는 아직 입장이 나오지 않았는데 국회 사무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국회도 행정부와 입장을 같이 해서 딥시크에 대한 접속 차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차원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차단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챗GPT는 법률적 보안이 돼 있는데 딥시크는 법률적인 게 없어서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우리 당 뿐 아니라 여야 그리고 전체 국민들의 보안문제, 안보문제를 심각하게 침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여야가 이런 부분을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 아닌가 보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AI 사용을 유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최근 딥시크에 대한 보안 우려가 확산하면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외교부, 국방부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통일부도 이날 관련 조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도 딥시크 차단 행렬에 동참했다. 경찰청은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도메인 접근을 차단했다. 또 생성형 AI 사용시 비공개 행정정보 입력에 유의하는 등 주의사항을 담은 긴급 공문을 전국 경찰관서에 보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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