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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7일 11:33 차현아|조성준 기자|기자

이재명 "민주당이 나라 이끌 수 있을지 의심하는 사람있어…노력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이 나라를 희망스럽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모두의질문Q'는 시민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공론화해 풀어나가기 위해 민주당이 만든 정책 공론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2016년) 촛불혁명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는데 뭐가 바뀌었나, 좋아진 게 없고 (민주당) 당신들만 자리를 차지했다(고들 한다)"며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꾸려면 광장의 에너지가 정치에 직접 반영돼야 한다"며 "직접 민주주의가 작동해 국민 집단지성이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역임 당시 경험을 언급하며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라는 표어를 만들었는데 시민이 괴로우면 안되니 민원을 없애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실을 2층에 만들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했던 것과 성남시 곳곳을 다니며 민원을 접수하고 일일이 답변해줬던 일, 민원을 많이 발견한 공무원을 승진시켜주는 제도을 만든 것을 언급하며 "이후 성남에서 민원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에서 국회 숫자가 많은 쪽이 힘 세고 적은 쪽이 약하니까 싸워서 결판낸다,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국민의 에너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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