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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5일 15:03 이정혁 기자

"이학재號" 인천공항 작년 복합운송 12t 역대 최대..."트럼프 불확실성 뚫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Sea&Air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9만800t) 대비 20% 증가한 11만8000t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Sea&Air 화물은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다음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 192개(2024년 12월 기준) 도시로 배송되는 물류다. 최종 목적지는 북미(42%)를 중심으로, 유럽(28%) 등의 선진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중남미, 중동 등 신흥지역이 전년대비 67%나 증가하며 30%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최종 도착지 국가수도 지난 2023년 35개국에서 지난해 47개국으로 증가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 도착하는 항구별 실적은 인천항이 37%로 가장 많은 물동량을 보였다. 이어 평택항 35%, 군산항 28%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발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 대신 미주와 유럽 등 핵심 노선의 화물기 공급 확대와 국내 항만·물류단지·공항에서 3회에 걸쳐 실시되는 화물검색 체계를 활용해 올해도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한 만큼 이를 대대적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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