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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1일 17:24 세종=정혁수 기자

"농가 대설피해 최소화" 농진청, 생육관리 현장 밀착형 지원

농촌진흥청이 지난 26~29일 대설로 인한 농업시설물 파손·붕괴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농진청은 대설경보 발령기간 농촌지원국을 중심으로 도 농업기술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시군 피해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피해 사례에 적극 대응했다고 31일 밝혔다.

설 연휴 예보된 대설 전망에 따라 전국 20만여 시설 재배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 온라인 정보 메시지(알림톡) 등을 사전 발송함으로써 농가들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했다.

인삼·블루베리 농가는 방조망 시설 걷어내기를 독려하고,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지자체 부단체장과 충청·호남의 2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장이 직접 사전 대응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

또 추가 기상 재해에 대비해 겨울철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전달하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현장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31일에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이 대설경보가 발령된 전북 진안, 임실을 찾아 현장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농진청은 대설 특보 기간 중 본청내 겨울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별 내재해형 하우스 적설심(평평하게 쌓인 눈의 표면과 지면 사이의 수직 거리) 이상의 폭설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한편 대상 지역 시설 농가에 1일 3회 적기 대응 요령을 문자로 발송했다. 또 현장 상황을 1일 2회 이상 점검했다.

농진청은 다음 주에도 눈 예보가 계속됨에 따라 각 지방농촌진흥기관에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확 중이거나 출하가 예정된 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육 상황에 맞춘 현장 밀착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겨울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 겨울철 농업인 건강·안전관리 지침 등 관련 정보 등을 담은 안내 자료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월 중에도 대설, 한파가 전망됨에 따라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시설작물, 월동작물 재배 농가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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