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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1일 17:13 최경민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최윤범, 온산제련소 찾아 "빠르게 정상화"

최 회장의 울산 방문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온산제련소 임원·팀장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 인수합병(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은 울산과 온산제련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계획대로 준비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제련소를 통한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회장의 울산 방문과 관련해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현장 현안들을 챙기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며 "지난해 11월 울산 방문 당시 임시주총이 끝나면 울산을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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