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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1일 10:32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신안군 "햇빛연금", 누적 배당금 220억 돌파...2년 연속 인구도 증가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2021년 첫 지급액 21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 누적 22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햇빛연금은 첫 지급 이후 지속해서 급증해 2023년 3분기까지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220억원을 돌파했다. 전남해상풍력이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올해부터는 연간 수익액이 120억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 완공 후인 내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도 지급을 시작했다. 18세 이하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고 지난해에는 1인당 80만원, 올해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을 포함한 대상은 군민의 43%로, 총 1만6333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내년 신의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주민의 비율은 약 52%, 1만9875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3만8173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2023년에도 179명 증가해 전남의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개발이익 공유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오늘날의 햇빛연금 성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며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해 이를 통해 군민 전체가 연간 600만원의 이익을 공유하게 돼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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