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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1일 10:12 이승주|오문영 기자|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너무 극우화되고 있어...정신 되찾길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너무 극우화되고 있다. 정신을 되찾길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 국민의힘이 아닌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데 소수의 극우적 사고를 가진 집단과 연계가 돼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불법 계엄을 동조 또는 비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을 사실상 응원 또는 비호하다시피 하는 행태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나라 살림을 책임지겠느냐"며 "나라를 위기와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극우화된 소수 집단이 아까워서 그들과 결합해 손을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몰라도(결국) 큰 해악이 될 것"이라며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런 식으로 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 내외 차원에서 상대방을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현재의 극단적 정치 갈등 상황을 치유하는 방안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정치적 갈등을 치유하는 방안일 것'이라고 각별히 주문했다"며 "이 대표도 '크게 공감하고 있고 그런 행보를 하겠다'는 답을 했다"며 "이는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포용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원칙을 강조한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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