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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1일 10:14 세종=정혁수 기자

농어촌공사, 디지털 계약창구 전국 확대 운영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종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절차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태블릿과 전자펜을 활용해 서명 한 번으로 농지계약을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는 '농지은행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2월부터 전국 사무소에서 확대·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여러 행정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은 뒤 한국농어촌공사에 직접 방문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휴대전화로 간단히 서류를 제출한 뒤 농지은행 디지털 창구에서 태블릿을 통해 신속하게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계약은 전자인증 기술을 활용해 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정보가 암호화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사라지는 등 보안성 면에서도 높은 신뢰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 해 도입된 비대면 농지은행 전자계약 서비스에 이번 디지털 창구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도 더 쉽게 농지은행 사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령 농업인의 불편함 해소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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