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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30일 15:02 박수현 기자

딥시크 나와도 "AI 슈퍼사이클" 계속된다…"지금은 매수 기회"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딥시크의 AI 모델은 첨단 칩 없이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을 보여줬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발전이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과 막대한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딥시크 충격'으로 반도체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최근 5일간 14.63% 하락했고, 브로드컴(-13.35%), ARM홀딩스(-13.18%), 인텔(-8.65%), AMD(-3.24%) 등도 약세였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37% 내렸다.

임 연구원은 "시장의 오해와 과장된 보도에서 오는 매수 기회"라며 "(딥시크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같은 코어 기업의 업계 내 경쟁력과 해자를 건드리는 이슈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비용 분석에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많으며, 전방위적인 AI 응용처에서의 효용 역시 보장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AI 코어 인프라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딥시크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오픈 소스 모델이 독점 모델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오픈 리서치와 오픈소스 시스템이 채택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또한 AI 타임라인이 가속화되고 중소 후발주자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 추가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딥시크 모델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AI 슈퍼 사이클의 파동은 더욱 진폭을 키우며 전개될 것이다. 보다 큰 변동성을 내포한 채로 AI 코어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우상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색(Color)은 변할 수 있으나 핵심(Core)은 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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