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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9일 10:32 차현아 기자

김동연 "이재명, 2심서 "당선 무효형" 뜨면 상당히 지장있을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뜨면 상당히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당히 맞서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SBS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도덕성이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 정서로 볼 때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뜬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며 "정권의 쟁취에 너무 성급한 모습을 보이거나,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겸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지율에서 위협적인 것은 좋은 약이 되리라 본다"며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 대표와 비교해 김 지사만의 강점을 묻자 김 지사는 "국민과의 공감 능력, 경제 전문가, 비전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머리"라고 답했다.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여론조사 상에서 1%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야구를 예시로 들며 "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등 하는 팀이 우승하는 거 아니다"라며 "미국 대학 축구에서 이번에 우승한 팀은 8등 하는 팀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역량과 판단을 믿으면서 그리고 역사를 믿으면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역량을 보여주면서 뚜벅뚜벅 제 갈 길 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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