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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4일 16:53 홍효진 기자

정부, "췌장암 1차 화학요법"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적합 의결"

심의위는 화순전남대병원 등 임상연구계획 총 2건(중위험 1건·저위험 1건)을 심의해 1건은 적합 의결, 1건은 부적합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화학요법으로, 췌장암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요법 'mFOLFIRINOX'(modified FOLFIRINOX·폴리피녹스)과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병합, 투여하는 중위험 임상연구다.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모든 암 중 가장 낮고, 10년 암 관찰 생존율도 9.4%에 불과한 생존율 최하위에 속하는 암이다. 진행성 췌장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율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표준항암요법인 폴리피녹스는 4가지 항암제(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를 복합처방하는 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반응률이 낮고 중앙생존기간이 1년을 넘지 못하는 데다 다양한 독성 문제가 제기돼 높은 빈도로 치료 중단이 발생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폴리피녹스의 독성을 낮추고자 약제 용량을 감량한 m폴리피녹스를 사용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양을 선택 제거하는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췌장암 환자에게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m폴리피녹스 단독요법 대비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 사무국장은 "심의위에선 대체치료제가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연구 시도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며 "재생의료기관에 연구계획 보완 기회를 부여해 완성도를 높인 임상연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이다. 사무국은 심의 지원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업·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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