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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4일 10:03 안정준 기자

에쓰오일 4분기 영업이익 2608억원, 전년대비 흑전

에쓰오일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26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8조 91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또 당기순손실 1021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 감소와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발판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4분기 정유부문에선 1729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정제마진 개선 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 정제마진은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로 인해 공급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난방유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선 1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1538억원보다 감소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해 소폭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2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50억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전환이다. PX와 벤젠 시장이 동절기 휘발유 수요 둔화로 인해 휘발유 혼합에 쓰이는 아로마틱 원료 수요가 감소했다. 또 중국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공급이 증가해 스프레드가 하락하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아시아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견고하게 지속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함에 따라 석유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석유수요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비 순증설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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