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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3일 12:52 이찬종 기자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월20일 출시…"투명성, 서사 모두 잡겠다"

블록체인 기술로 아이템 거래 투명성은 물론 서사도 갖출 것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게임 완성도와 본질적 재미에도 심혈

2024년 상반기 MMORPG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2월20일 한국에 출시된다.

위메이드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독창적인 세계를 소개하고 출시예정일을 공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전사의 모험을 담은 게임으로 게임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라는 세 가지 가치에 중점을 둔 MMORPG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재탄생시킨 북유럽 신화 △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라 구분된 4종의 클래스 △후판정 시스템 등으로 강렬한 쾌감을 살린 전투 액션 △다채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본과 능동 성장향 콘텐츠 등을 통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위메이드 XR 총괄 프로듀서 석훈 PD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어떤 장르이든 고도화되다 보면 획일화되기 마련이고 MMORPG가 그런 상황"이라며 "일부는 따라가면서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을 통해 기존의 MMORPG와 차별화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기존의 MMORPG와 가장 다른 것은 경제 시스템이다.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한정함으로써 아이템 가치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아이템 정보를 투명하게 모든 이용자에 공개한다.

석훈 PD는 "모든 게임이 재화와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유저분들이 만족하지 못했다"며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말뿐인 포부가 아닌 자유경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또한 "기존에는 게임 DB에만 아이템 이력이 기록된 것과 달리 블록체인을 통해 '원장'에 기입해 일반 유저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명성은 물론이고 아이템의 희소성, 서사, 가치 등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시스템 외에 게임 완성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언리얼 엔진 5을 활용해 북유럽 풍경과 복장, 건축을 극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성훈 PD는 "고정된 카메라에서는 생략됐던 디테일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정이 살아있는 전투 시스템은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속도보다는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피하면서 공격하는 수동 전투의 묘미를 유저에게 전하고자 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월20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성훈PD는 "글로벌 출시 예정일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점이 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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