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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11:39 황국상 기자

2조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23일 공고... 5월말까지 접수

국내 AI(인공지능) R&D(연구개발) 및 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작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실행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23일부터 5월30일까지 국내외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 통신 및 AI 분야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가 진행된다.

내달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사업 설명회에서 구체적 내용이 재차 소개된다. 내달 28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기관이 사업 공모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과 지난해 6월부터 고성능 AI컴퓨팅 자원 확보를 논의해왔다. 같은 해 8월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정책 방향을 담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방안'을 수립했고 9월에는 국가AI위원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운영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며 "출자금 외에도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정책금융 대출상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AI 연구·개발을 위해 필요한 첨단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대폭 확충해 산·학·연에 제공할 것"이라며 "국산 AI반도체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국산 NPU(신경망 처리장치)와 PIM(프로세서 인 메모리)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AI 서비스 개발·활용을 적극 지원해 국내 AI컴퓨팅 생태계의 글로벌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를 지원하고, AI 분야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추진하여 민간 투자를 촉진한다. 아울러, AI컴퓨팅 지원 사업, AI R&D·실증 및 분야별 AX(인공지능 전환) 확산사업 등 AI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사업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브로드밴드가 IT 강국 도약의 핵심 인프라였듯, AI컴퓨팅 인프라는 AI 대전환 시대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기반"이라며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연구자 누구나 세계적 수준의 AI컴퓨팅 인프라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반도체, 클라우드, AI서비스 등 AI컴퓨팅 생태계 성장의 요람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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