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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1일 10:28 김종훈 기자

트럼프 "푸틴, 우크라 휴전협상 안 나와 러시아 망치는 중"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를 망치는 일"이라며 협상을 사실상 거부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생각이지만 아직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완전 포기하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고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휴전 협상에서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는 포기할 수 있지만, 나토 가입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이른 시일 내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부터 1단계 휴전에 들어간 가자 지구 전쟁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후 6주 간 인질을 교환하면서 이스라엘 철군과 영구적 휴전, 가자 지구 재건 등을 골자로 한 2, 3단계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이후 협상이 잘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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