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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1일 09:33 홍효진 기자

HK이노엔-한국로슈,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 "맞손"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 아바스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의 전문적 연구·임상 진행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환자 혜택 확대에 나선다.

아바스틴은 '암을 굶겨 죽인다'는 이론을 처음으로 구현한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20년 간 전 세계 420만명이 넘는 암 환자에게 처방, 매년 34만명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해왔다. 한국에선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에 대해 최초로 허가 받은 후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베바시주맙으로서 티쎈트릭과 병용요법을 포함하면 총 8개 암종의 치료에 활용 중이다.

이번 협업은 국내 환자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하고 아바스틴의 임상적 혜택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체결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서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타미플루에 대한 유통 및 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에는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의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대장암, 부인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 중이며 아바스틴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보호자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환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한국로슈의 최우선 가치"라며 "양사 협약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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