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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1일 09:31 천현정 기자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보도에 티웨이홀딩스·항공 "급등"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140원(17.88%) 오른 91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은 전일 대비 225원(7.34%) 오른 3295원에 거래중이다. 개장 직후 17% 넘게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예림당(13.26%)과 대명소노시즌(3.93%)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인다.

전날 한 언론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기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30.07%이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 차이가 3%포인트도 나지 않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 주주의 지지를 받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이 이미 티웨이항공에 1897억원을 투자한만큼 경영권 확보에 진심"이라며 "현재 지분차이가 2.97%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확보 의지는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대명소노그룹은 현 경영진을 비판하고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소액주주에게 주장하며 이들의 의결권 확보를 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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