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1월 17일 18:23 민동훈 기자

"구치소에서 잘 지낸다" 尹 "옥중서신" 통해 지지층 결집 시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옥중서신을 통해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전한 '국민께 전하는 편지'에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공수처는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에 따르면 구속영장 청구 서류 분량은 청구서 등을 포함해 150여쪽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장 심사에는 부장검사를 포함해 6~7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측에선 법률대리인단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지만, 변호인들이 사건의 본체와 구속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변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18일(토요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는 주말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체포된 피의자의 경우 청구 다음 날, 미체포 피의자의 경우 청구 이틀 뒤 심사를 진행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