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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연말 국내 펀드 순자산 1100조 육박…채권·주식형 성장 부각"
 지난해 1분기 1000조 원을 돌파한 국내 펀드 전체 순자산이 연말에 이르러 약 1100조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 ‘2024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펀드 순자산총액은 109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조3000억 원(13.1%)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0조4000억 원이 순유출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의 펀드에서 자금이 들어와 전체 펀드 시장 91조9000억 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채권형 펀드 순자산 총액이 같은 기간 34조4000억 원(24.9%) 늘며 증가 폭 1위를 기록했다.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도 1년간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27조2000억 원)이 순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주식형 펀드 순자산 증가 규모도 23조1000억 원으로 채권형 펀드 다음으로 많았다. 그 뒤를 재간접형(17조4000억 원), 파생형(14조5000억 원) 등이 이었다. 자금 순유출입을 기준으로는 부동산(13조6000억 원), 혼합자산(11조9000억 원) 펀드 등 순으로 규모가 컸다. 투자 지역별로는 해외 투자 펀드 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투자 펀드와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401조4000억 원, 697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조6000억 원(22.8%), 52조6000억 원(8.2%) 증가했다. 공·사모펀드별로는 ETF 시장으로 공모펀드 순자산은 25.1% 늘었고 사모펀드 순자산은 6.4% 증가했다. 공모펀드의 경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채권형(22조7000억 원)과 함께 해외 주식형 ETF(27조7000억 원) 순자산 총액이 성장세가 부각했다. 주식형 ETF에서 해외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8.8%에서 지난해 말 53.2%로 급증했다. ETF 전체 순자산은 177조5000억 원으로 46.6% 늘었다. 다만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순자산은 주식형(5조2000억 원) 순자산 감소에 따라 13.6% 증가에 그쳤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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