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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17:24 안채원 기자

외교부, 트럼프 측 대북정책 변화 시사에 "폭넓게 검토한단 취지인듯"

외교부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제재가 북한 핵 개발을 막지 못했다' 등 발언에 대해 "보다 폭넓게 대북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 번영의 필수 조건이자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루비오 지명자가 미 신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만큼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정책 공조하에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조율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측의 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루비오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그것(핵무기)은 그(김정은)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핵)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제 생각에 더 광범위하게 대북정책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 등 언급을 내놨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기존 비핵화에서 핵 동결 및 군축을 통한 위험 관리 쪽으로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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