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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14:27 김사무엘 기자

현대차증권 "배당성향 40%·ROE 10% 목표"…밸류업 계획 발표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2028년까지 40% 이상을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 5년 간 연결기준 평균 배당성향은 13%였다. 올해부터 3년간 배당성향 30~35% 수준을 유지하고 배당성향 하한은 30%로 설정했다.

현재 발행된 전환상환우선주 잔량 약 704만주(775억원 규모)는 오는 5월 전량 상환한 후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자구 노력을 통해 2028년까지 ROE를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해 3분기 기준 0.22배에서 업계 평균 이상으로 개선 시킬 예정이다.

3개년 밸류업 계획도 제시했다. 올해는 주주배정 증자 등을 통해 ROE 4%를 달성한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데 자본 확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업가치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2026~2027년엔 차세대 원장 시스템,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RA) 도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ROE를 8%까지 올린다. 차세대 원장 시스템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퇴직연금시스템, 고객정보관리시스템 등 모든 플랫폼의 근간이 된다. 구축이 완료되면 플랫폼의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리테일, 법인영업, 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확충과 신사업 추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2028년에는 ROE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은 VVIP(중요 고객) 채널 경쟁력을 제고하고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수익원 다변화,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 소액채권 매수·매도 전담 업무 안정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 체계를 구축한다. 투자은행(IB)부문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고 토탈 금융 솔루션으로 우량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모펀드(PEF) 결성 등 운용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차증권은 반기 실적 설명회 개최, 코퍼레이트 데이(Coporate Day) 활성화 등으로 시장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전담부서에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경영진 및 이사회 보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구 노력을 통한 ROE 및 배당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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