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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5일 18:11 박상혁 기자

출소 두달 만에 또…"중고 냉장고 팔아요" 2900만원 "먹튀"한 40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약 2900만 원을 편취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24년 8월17일부터 11월17일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TV(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중고 가전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물품 대금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약 292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행을 저질러 포항지방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한 지 약 2개월 만에 재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망을 피해 대구, 부산, 대전 모텔에서 은신하던 A씨는 포항에 있는 본가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물품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안전 지킴이'나 인터넷 '더치트'를 검색해 송금할 계좌, 휴대전화 번호 등 사기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먼저 확인 후 거래한다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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